치자나무는 치자꽃과 꽃치자로 나뉘는데 꽃이 홑겹이면 치자꽃이고 장미처럼 화려한 겹꽃이면 꽃치자라고 부른다.
향기와 잎사귀 모양이 같지만 꽃잎의 모양이 달라 구별해서 부른다.
꽃은 남부 지방 기준으로는 주로 6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핀다.
수국과 비슷한 시기에 피는지라 여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다.
재미있는 사실은 종이도 먹는다는 염소가 의외로 잘 건드리지 않는 식물이 치자나무다.
치자는 염소가 싫어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염소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농장에선 치자 나무밭에 잡초 제거용으로 염소를 풀어놓기도 한다.
학명은 ‘jasminoides’라는 학명에서 볼 수 있듯이 재스민과 향이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짙고 달콤한 향이 무척 좋다.
치자꽃에는 정유가 들어 있는데 여러 가지 향수, 화장품, 향 비누, 에센스, 고급 향수 등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향이 좋다.
치자꽃 향기는 매우 유명한데 ‘가드니아’라는 이름의 향수를 한 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을 거다.
여러 회사에서 치자 꽃향기를 바탕으로 한 향수를 내놓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샤넬의 ‘가드니아’를 들 수 있다.
치자꽃이 피면 오래 가지 않고 활짝 핀 후에는 2~3일 후 꽃이 누렇게 변하면서 시든다. 치자꽃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꽃꽂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소품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치자나무나 꽃치자나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그래서 꽃이 지고 난 후 가지치기를 해준다. 가지치기하면 식물이 건강해지고, 예쁜 수형을 만들 수 있으며 다음번 꽃이 더 실하게 피게 해준다.
가지치기는 죽은 가지나 시든 가지를 먼저 가지치기하고, 겹치는 잎이 많아졌을 때도 가지치기를 한다.
보통 꽃나무 종류인 국화나 장미 같은 것은 풍성하게 꽃을 피우기 위해 순자르기를 하지만 치자꽃은 꽃이 시든 후 바로 가지치기를 해준다.
꽃치자 키우는 방법
1. 물주기
꽃치자는 건조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이다.
그래서 물은 겉흙이 마르지 않을 만큼 주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건조해지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흙 상태를 봐야 한다.
2. 햇빛
통풍이 잘되는 곳이 좋으며 음지에서는 꽃이 피지 못하고 꽃이 피어도 금방 떨어진다.
또 직사광선을 받으면 꽃잎이 바로 타버린다. 약한 햇빛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3. 온도
추위에 약하다. 적정온도는 16도~30도가 좋고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베란다보다는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4. 병충해
치자꽃은 병충해가 많다. 진딧물 뿐 아니라 깍지 벌레가 잘 생긴다.
병충해가 생기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통풍이다. 온도가 따뜻해 질수록 생기기 쉬우니 통풍에 유의하자.
5. 번식
씨로 번식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는 봄이나 여름에 꺾꽂이로 번식시켜준다.
건강한 가지를 12~15cm 길이로 잘라 아랫부분의 잎은 떼어내고 10분정도 물을 먹인 후
모래땅에 비스듬히 꽂아주면 된다.
6. 가지치기
가지치기는 꽃이 시든 후 한다. 치자꽃을 키울 때 잎만 무성하고 꽃이 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가지치기를 한다기보다 안쪽의 무성한 잎들을 똑똑 따주어야 통풍도 잘되고 영양분이 줄기로 올라 꽃을 쉽게 피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