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감기에 많이 걸리는 이유
감기의 다양한 증세는 바이러스가 침입한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코(비염), 목(인두염, 후두염, 편도염), 또는 기관지(기관지염, 폐렴)에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감염돼 열, 두통, 몸살, 콧물, 코 막힘, 기침,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감기는 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 잘 걸리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기는 추운 계절에 잘 걸려 감기의 원인을 추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감기는 약 150여종의 바이러스 균 때문에 걸리게 되며, 이 균들은 비강(콧등 쪽에 있는 빈곳)에서부터 기관지까지의 이어지는 호흡기도가 급성염증을 일으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감기가 잘 걸리는 이유는 이런 날씨가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인체에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즉 차가운 날씨가 인체대사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감기바이러스와 감염을 촉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의 존재와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 그리고 우리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가 되었을 때 걸리게 됩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감기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는 남극지방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외부의 온도 변화에 맞춰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교차가 커지면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 그러면 면역세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들어 면역력이 저하되게 됩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공기가 건조할 때 감기에 잘 걸린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 점막에 손상을 줘서 감기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틀거나 방안에 빨래를 널어두면 좋습니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복잡한 곳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외출 뒤에는 꼭 양치질을 하거나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을 통해 나쁜 균과 싸울 수 있는 신체의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1. 충분한 수면과 휴식
2. 실내 적정 습도 유지
3. 비타민 섭취
4. 따뜻한 물이나 차를 충분히 섭취
5. 마스크,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6. 적당한 유산소 운동
감기에 도움되는 성분
감기에 도움되는 대표적인 성분은 비타민 C, 유기산, 사포닌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고 면역기능 향상, 피로해소,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으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입맛을 돌게 하고 피로를 풀어 주어 감기를 낫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인삼에 많이 들어 있다고 알려진 ‘사포닌’도 면역력 강화와 피로해소, 항염증에 효능이 있어 감기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감기에 좋은 차
감기에 걸렸을 때 ‘차’를 마시면 좋은 이유는 감기에 걸리면 발열, 콧물, 목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몸속 수분이 부족하기 쉬워 보충이 필요하며, 따뜻한 음료의 섭취가 몸의 혈액순환과 신체 온도를 높여 코와 기관지에서 이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1. 생강차
생강은 강력한 살균작용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비염, 축농증, 가래, 기침, 기관지염 등의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2. 도라지차
도라지는 섬유질, 칼슘, 철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기침에 특히 도움이 줍니다. 가래, 해열, 진통, 항염증 작용 효과가 뛰어나 편도선염, 기관지염과 같은 목감기에 좋습니다. 사포닌은 인삼에 많이 들어 있고, 우엉에도 들어 있어 ‘인삼차’나 ‘우엉차’를 먹는 것도 감기 예방과 기침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3. 대추차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해, 수족냉증이 있는 여성에게 좋으며 신경 안정 및 염증, 진통 완화, 해독 작용에 효능이 있습니다.
4. 유자차
유자에는 비타민 C가 레몬보다 3배 정도 많아 목의 염증과 기침을 가라앉히는 등의 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유자에 들어있는 구연산은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특히 목감기에 좋습니다. 유자 껍질에 ‘헤르페리딘’이란 성분은 항암, 항균, 간 해독에도 도움을 줍니다.
코로나와 감기의 차이
인후통이 발생하는 코로나와 목감기는 구분하기 쉽지않지만 그래도 차이가 있습니다. 목감기는 초기에는 목 이물감과 건조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다 기침이 계속되면 통증이 생기고 침,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인후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두통,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목이 아파 말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 자체는 코로나 증상과 비슷하지만 목감기는 냄새나 맛을 느끼는 기능이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환자는 후각, 미각 상실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특히 80% 이상의 환자가 후각기능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또한 감기는 목의 통증은 심해도 기침증상은 없거나 약하고 코로나와 달리 전신 근육통, 두통, 오한, 숨가쁨 등의 증상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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